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장인 제롬 파월이 사실상 이달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에 힘을 실었다.
 
파월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서면자료와 증언에서 무역전쟁과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미국 경제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하다며 오는 30~31일 FOMC에서 금리동결보다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시사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파월 의장은 발언문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대화 재개 합의, 고용지표 호조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파월 의장은 “무역갈등 탓에 기업투자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했다”며 “경기 확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리인하를 시사한 파월 의장의 발언과 FOMC 의사록에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가 급등했고 장중 한때 30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보였다. 코스피는 파월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전날보다 11.81포인트(0.57%) 오른 2,070.59에서 출발했다.

 

 
연준은 지난달 19일 FOMC 종료 후 기준금리를 2.25~2.50%에서 동결하면서도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기존 표현을 삭제, 향후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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