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태문 기자 |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있는 ‘공간 아울’극장에서 중년 부부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룬 연극 ‘깻잎 전쟁’이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작가 박민형의 창작극을 연출 김수형(CPBC 전 TV국장)이 배우들의 개성에 맞게 옷을 입혀 섬세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중년들에게는 그 시절의 공감을 불러내고, 젊은 관객들에게는 부모세대에 대한 이해를 전한다.

KBS탈렌트 이화영, 한기중, 육미라, 이원발, 최동엽, 연극배우 박경근, 조혜수등이 열연하는 연극 ‘깻잎 전쟁’은 나이가 들면서 각자의 방에서 지내는 게 습관이 된 부부가 결혼 30년 만에 때늦은 은혼 여행을 떠나 한 호텔방에 기거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사소한 일이 계기가 되어 아내 향미(이화영, 육미라)는 남편 훈남(한기중, 이원발)에게 졸혼을 선언하며, 그동안 쌓인 감정을 폭발한다.

몇 십 년을 함께 산 부부들이 황혼이혼 혹은 졸혼으로 서로를 등지고 있다. 가정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다.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이다. 그 공동체를 가꾸고 성장시킨 건 서로에게 힘을 주는 단 한 사람, 바로 곁에 있는 짝꿍이지 않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부부는 함께 할 때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연극 ‘깻잎 전쟁’은 이 시대의 최고의 배우들로 작년‘피고지고’를 통해 연극계로 화려하게 컴백한 이화영과 드라마 ‘하나뿐 인 내편’에서 열연한 육미라 ‘열혈사제’의 한기중, 파주시 홍보대사며 KBS극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원발 배우의 캐스팅만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아내(향미)역은 이화영, 육미라 배우, 남편(훈남)역은 한기중, 이원발 배우, 호텔 주인역은 최동엽, 박경근 배우, 호텔 주인의 며느리역은 조혜수 배우가 맡는다.

‘깻잎전쟁’은 서울 대학로 ‘공간 아울’ 극장에서 2019년 7월17일(수)를 시작으로 7월28일(일)까지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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