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은 대형마트, 채소·정육류는 전통시장이 저렴

▲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여름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중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채소·정육류는 전통시장에서 구매하는게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족 기준 대표상품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가장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일 기준으로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가공식품류 등 25개 품목 39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채소·정육류는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39개 상품 중 전년에 비해 가격이 오른 상품은 24개였고 가격이 떨어진 상품은 15개였다.


먼저 가공식품(16개)은 11개 상품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5개 상품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추장(10.5%)·소금(6.0%)·후추(3.1%)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음료·주류(11개)도 1개 상품(사이다)만 하락하고 10개 상품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캔커피(7.8%)와 소주(6.5%)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채소·정육류(12개)는 버섯(16.0%)·대파(6.2%)·쇠고기(0.4%)의 가격이 상승했고 깻잎(-16.6%)·고구마(-14.0%)·오이(-13.4%)·돼지고기(삼겹살)(-11.0%) 등 나머지 9개 상품은 전년에 비해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가공식품을 모두 구입할 경우에는 대형마트가 4만73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5만1987원) △SSM(5만3962원) △백화점(5만6653원) 순으로 나타났다. 음료·주류(11개) 역시 대형마트(2만9037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3만4471원)과 15.8%의 가격차가 있었다.

반면 채소·정육류(12개)는 전통시장(2만82원)이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3만9603원)과 49.3%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 4인 기준 25개 대표상품의 구입비용은 △대형마트(12만9068원) △전통시장(13만1069원) △SSM(13만6139원) △백화점(20만5047원)순으로 저렴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37.1%, SSM보다 5.2%, 전통시장보다 1.5%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식재료를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고 있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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