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국제유가가 하락해 지난 6월 수출입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4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반전했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물가가 9개월 연속 하락하다 지난 5월 소폭 개선됐지만 다시 하락 반전됐다.


▲ 수출물가지수 등락 그래프 (한은 제공)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6월 수출물가지수(2010=100ㆍ원화기준)는 전달보다 2.1% 하락한 100.95을 기록했다.

5개월만에 하락 반전한 것으로 환율 하락과 유가가 떨어진 영향이 가장 크다.석유제품이 8.3% 내려 가장 하락폭이 컸다. 나프타(-14.2%), 휘발유(-12.1%), 경유(-9.9%) 등 주요 품목이 일제히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1.78달러로 한 달 전(69.38달러)보다 11.0% 떨어졌다.

또한 지난달 원ㆍ달러 환율은 전월 대비 0.6% 내린 1175.63원로 마감했다. 이에 환율 영향을 받은 컴퓨터ㆍ전자및광학기기(-2.0%) 등에서 크게 내렸리며 수출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D램 수출물가는 5월 -0.5%로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6월 -5.3%로 하락폭이 커졌다.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 공세로 수급불균형에 따른 단가상승시 7월 일시적으로 수출물가가 개선될 수도 있다.

6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113.57) 대비 3.5% 떨어진 109.58로 나타났다. 수입물가 역시 4개월 연속 상승 후 하락 반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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