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128명 등록...역대 최대 대회로 개최

▲ 광주수영선수권대회의 개최전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리허설을 하고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국제수영연맹(FINA)이 주최하는 세계최대의 대회,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광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하지만 당초 참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한의 출전은 끝내 불발됐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013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FINA 총회에서 대회유치에 성공한 뒤 꼬박 6년간의 준비를 거쳐 대회 개막을 기다려왔다.

올해 대회는 1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7일간 열리며. 수영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 대회는 다음달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는 “이번 대회는 총 194개국에서 2639명의 선수들이 등록했다”며 “지난 2015년 2416명이 참가했던 러시아 카잔을 제치고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6개 종목 76개 세부경기에 총 5128명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에 2244억의 예산을 들여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슬로건으로 내실있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주경기장으로 쓰일 남부대 국제수영장의 관람석을 증축하는데에만 거액의 예산을 들였고 나머지 경기장은 기존 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광주시는 수구경기를 위해 남부대 운동장에 임시수조 2개를 증설했고, 염주종합체육관에도 역시 임시수조 2개를 임시로 지어 아티스틱수영을 치르기로 했다. 조선대에도 하이다이빙경기장을 임시로 지었고, 전남 여수에는 오픈워터수영장을 가설하여 새로운 경기장을 짓지 않는 선에서 비용을 최대한으로 줄였다.

또한 광주시는 광주시 우산동에 있는 노후아파트를 재건축해 선수촌으로 가동한다. 25개동 1660세대의 아파트를 리모델링하여 지난 5일 독일 선수단의 입촌을 시작으로 세계각국의 선수들을 맞이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북한 선수단의 참가는 결국 불발됐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부, FINA(국제수영연맹)가 선수단의 참가비 전액을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걸며 북한에 참가를 요청했지만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이를 위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만나 북한 선수단의 수영대회 참가를 직적 요청하기도 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측의 참가를 기다렸으나 결국 응답이 없었다”며 “아쉽지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 세계인의 축제로 만들겠다. 안전사고 예방과 친절하고 질서있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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