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200만 유로, 연봉 180만 유로에 4년 계약...구단 내 최고 대우

▲ 황의조가 프랑스의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한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프랑스 1부 리그(리그 앙)지롱댕 보르도로 이적을 확정지었다. 황의조는 이적 배경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13일,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경기에 출전한 황의조는 이날 경기를 고별전으로 프랑스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이날 황의조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가 끝난 뒤 감바 오사카의 팬들은 황의조의 이름을 힘차게 불렀고 팀 동료들은 황의조를 헹가래 치며 프랑스 리그에서의 성공을 기원했다.

황의조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 처음 왔을 때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골을 넣고 승리했던 기억이 난다”며 “첫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해 좋게 마무리 했다. 프랑스로의 이적을 하게 된 이유로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거기 가서도 많은 골을 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K리그 성남 일화에서 뛰던 황의조는 2017년 감바 오사카로 이적해 활동하던 중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대 활약하며 축구팬들에게 이름 석자를 각인시켰다.

아시안게임과 J리그에서의 잇다른 활약으로 황의조는 해외리그 진출 가능성이 조금씩 제기되었고, 당초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로의 이적이 제기되었지만 결국 프랑스 리그의 지롱댕 보르도로 이적이 확정되었다.

프랑스 1부 리그 소속팀인 지롱댕 보르도는 프랑스 축구의 전설인 지네딘 지단이 뛰었던 팀으로 지난 시즌 20개 구단 중 14위를 기록한 리그 중위권의 팀이다.

황의조의 이적료는 바이아웃인 200만 유로(한화 약 26억원)로 알려졌으며 연봉은 180만 유로에 4년 계약으로 정해졌다. 이 같은 액수는 아시아 선수가 프랑스로 이적한 것 중 최고 대우에 달하며 이는 구단이 황의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이 입증되었다.

보르도의 관계자는 “어느 각도에서건 강한 슈팅과 득점을 기록하는 황의조의 저돌적인 공격능력이 팀에서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팀이 황의조에게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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