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북상...한반도에 장마비 뿌릴 듯

▲ 제주도에 장마비가 쏟아지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필리핀에서 발생한 뒤 대만을 거쳐 북상해 한반도로 진입할 것이 예상된다.



17일 기상청은 “다나스가 이날 오전 9시경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에서 점차 상륙해 대만과 중국 상하이를 지날 것 같다”며 “오는 21일 오전 9시경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340km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제5호 태풍 다나스는 16일 오후 3시경 필리핀 인근에서 발생했다. 다나스는 이날 새벽까지 중심기압 996hPa, 중심부근의 최대풍속이 65km/h에 달하는 약한 소형 태풍으로 시작해 마닐라 북동쪽 해얀까지 13km/h 속도로 진격했다. 


다나스의 이 같은 움직임에 기상청은 “다나스가 필리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태풍상하층이 분리되고 강도가 달라지는 변화가 있다”며 “한반도 인근의 태풍경로나 지속여부, 한반도 부근의 기상상태에 따라 강도가 달라질수 있다”고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나스는 태풍의 세기와 경로에 상관없이 한반도에 진입시 많은 비를 뿌릴 것 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나스에 의해 한반도로 유입되는 열대수증기와 남서류의 공기가 장마전선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17일부터는 제주를 시작으로 점차 북상해, 19일엔 남해안 21일, 22일 양일간은 중부쪽에 많은 장마비가 예고된다"며 "국민들이 태풍경보에 유의하고 미리미리 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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