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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1가구 평균 순 자산은(자산-부채) 4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부동산과 같이 비금융자산 쏠림은 77%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국민 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1경5511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1174조4000억원) 증가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국제연합(UN)의 국민계정체계를 기준으로 일정 시점의 토지자산 등 비금융자산과 금융자산, 금융부채 등을 기록한 통계다.

명목 국내총생산(GDP·1893조5000억원) 대비 국민순자산은 8.2배 수준이다. 지난 2017년 7.8배였다. 국내총생산 1893조5000억원 대비 8.2배로 전년 7.8배에 비해 증가한 수치로 작년에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이 늘어난 데다 토지자산을 중심으로 비생산 자산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주택자산 증가폭 커졌지만 주가하락 영향으로 금융자산 증가폭 줄어든 영향”이라고 말했다. 금융자산은 2017년 278조원에서 지난해 63조9000억원으로 4분의1이 줄어들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을 보면 주택 50.5%, 주택 외 부동산 25.7%로 부동산이 4분의 3을 차지했고, 순금융자산이 22.2%, 기타 1.6%를 나타냈다.

특히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의 비중은 여전히 높았다.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6785조2000억원)은 전체 자산의 77.7%였다. 프랑스(68.5%), 영국(55%), 캐나다(53.6%), 일본(42%) 등 주요 선진국보다 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은은 이번에 기준년을 2010년에서 2015년으로 변경해 통계를 발표했다. 이는 2014년 처음국민대차대조표를 공개한 이후 첫 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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