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맥도날드의 햄버거 속 패티가 거의 익지 않은 ‘날고기’임을 확인하고 응급실에 간 한 소비자의 제보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7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국내 맥도날드 매장에서 야식으로 닭고기 패티가 들어가는 햄버거를 주문했다. 햄버거를 먹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기의 식감이 이상하다는 생각에 속을 갈라보니 거의 익지 않은 날고기 수준의 패티를 발견했다.

이어 지난 2017년에 불거진 ‘햄버거병’ 논란이 생각난 A씨는 곧바로 응급실로 향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A씨는 가벼운 위장병 정도로 큰 탈이 나지는 않았지만 “걱정이 돼서 바로 속을 게워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건이 직원의 실수에 의해 비롯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고객에게 사과하고 환불, 건강검진 등 보상 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절차를 강화하고 재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2017년 ‘햄버거병’ 논란에 한 차례 몸살을 앓은 적이 있다. 지난 논란은 덜익은 패티가 들어간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장애 2급을 받았다는 소비자의 제보로 시작됐다. 당시 맥도날드는 “기계로 구워 패티가 덜 익을수 없다”고 반박하다가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