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기업 9개사 중 7개사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

▲ 박영선 장관이 유니콘기업 육성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2019년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1조8996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18일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발표한 ‘2019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벤처 투자액은 1조8996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동기 1조6327억 원보다 16.3% 증가한 것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상반기 벤처 투자액이 지난해 전체 투자액 (3조4249억원)의 절반(55.5%)을 이미 넘어 선 것”이라며 “현재 상승세를 감안할 때 올해 전체 투자액은 4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1월부터 창업투자사 설립자본금을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하고, 벤처캐피탈에 대한 지속적인 세제혜택 등으로 민간의 펀드 참여가 증가하면서 투자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벤처투자시장이 성숙되면서 비상장기업 중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유니콘기업의 수가 2018년 6월 3개에서 불과 1년 만에 3배인 9개사로 대폭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세계 유니콘기업 순위에서 독일과 같은 공동 5위다.

특히, 유니콘 기업 9개사 중 7개사는 모태펀드가 출자한 벤처펀드(모태자펀드)의 투자를 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모델은 성공적인 투자 구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혁신성장의 중요한 지표인 벤처투자가 연속적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며 “제2벤처 붐을 가시화하여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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