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서 열린 '금융규제 샌드박스, 금융이 바뀐다 37개 혁신금융서비스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미경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8일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일본 수출 규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던 중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최근 상당폭의 내각 개편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금융위원장 임기가 3년 이지만 인사권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최근 청와대에 사의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김상조 공정위원장과 함께 업무를 할 일이 많았는데 협조가 잘됐다”며 “개인적으로도 말이 잘 통했고 금융문제도 유익한 조언을 받았다. 시장규율 형성에 밀접하게 관여하고 있는 두 부처가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 하에서 일할 수 있도록 두 부처의 수장도 호흡을 잘 맞춰 일할 수 있는 분들로 임명되는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앞서 지난 2017년 7월 현 정부의 초대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금융위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최 위원장은 내년 7월까지임기가 남았지만 1년 남짓 빠르게 사임을 표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공석상태다. 김상조 전 위원장이 지난달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인사이동했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 후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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