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방화...아베 신조 총리 SNS 통해 애도

▲ 화재가 발생한 '쿄애니' 사옥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일본 교토에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회사 ‘쿄애니’에서 40대 괴한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최소 33명이 사망하고 3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교토시 소방당국은 18일 화재가 발생한곳이 교토시 후시미구 모모야마에 있는 ‘쿄 애니메이션’의 3층 스튜디오라며 오전 10시 35분경 화재 신고가 들어왔고 화재로 건물안에 있던 직원 70여명이 대피하지 못해 33명이 사망했으며 3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중경상자 중 생명이 위독한 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의 화재원인은 방화"라며 41세로 알려진 괴한 한명이 침입해 “스튜디오에 기름을 붓고 불을 질렀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목격자는 당시 이 괴한이 “죽어라”라는 말을 외쳤으며 “표절이나 하는 것들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기름을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증언했다. 당시 이 남성은 플라스틱 기름통을 들고 있었으며 흉기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직후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를 긴급체포하고 우선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다. 경찰은 치료가 완료되면 용의자를 경찰서로 인계해 왜 이 같은 짓을 벌였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화재 소식을 접한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만큼 너무 처참해 말을 잃었다”라며 “부상한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동시에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애니메이션 회사는 지난 1981년 창립된 뒤 ‘케이온’, ‘울려라 유포니엄’, ‘풀 메탈 패닉’등의 인기 작품들을 만들어 많은 애니메이션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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