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사진=쿠팡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일본 정부의 무역보복에 따라 한국에서 일본계 회사 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쿠팡 등 일부 유통기업이 ‘일본기업’이라는 소문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자사 뉴스룸에 ‘쿠팡에 대한 거짓소문에 대해 알려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쿠팡은 “쿠팡은 우리나라에서 설립돼 성장했고 사업의 99% 이상을 한국 내에서 운영한다”며 “쿠팡은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이미 2만500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고 연간 1조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우리 국민들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수많은 첨단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조원의 투자를 진행했다”며 “지역 경제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쿠팡의 모든 시설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것 또한 우리 국민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해외 투자를 유치해 한국 경제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은 “KB금융의 외국인 비분은 70%에 육박하고 삼성전자와 네이버의 외국인 지분율도 60%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누가 이런 헛소문과 거짓 뉴스를 만들어 퍼뜨리는 걸까”라며 “ 아마도 쿠팡의 성장을 방해하고, 쿠팡이 일자리를 더 만들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으며 고객이 받아 마땅할 최고의 서비스를 위축시키려고 하는 일부 집단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쿠팡은 “근거 없는 비난에 현혹되지 말고 계속 지금처럼 쿠팡을 아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불매운동에 ‘불똥’이 튀어 해명글을 내놓은 기업은 쿠팡 뿐만이 아니다. 아성 다이소와 코카콜라 역시 일본계 기업이라는 소문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아성 다이소는 일본 다이소가 지분 30%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한국 기업인 아성HMP가 대주주”라며 “일본 다이소에 로열티를 지급하거나 경영 간섭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코카콜라는 “조지아 커피와 토레타는 일본 코카콜라가 아닌 코카콜라 본사에서 권리를 소유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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