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가능팀들...'류현진에 대한 수요 많을 것' 전망

▲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벌써 11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류현진이 FA 시장에서 대박을 맺을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각) LA의 다저스 전문 스포츠 매체 ‘다저블루’는 “예비 FA 선수인 류현진이 올겨울 대규모 계약을 맺을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저블루’는 자사의 보도를 통해 “올해 류현진의 연봉은 2018년 받은 연봉보다 1000만 달러 이상 많다”며 “류현진은 지난해 하반기에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1선발로 시작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만약 류현진이 지난해 FA 시장에 나왔다면 고전했을 것이다. 류현진이 구단이 내민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자유 계약 시장 공략을 선택했다면 다른 구단과 계약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스콧 보라스가 관리하는 또다른 선수인 댈러스 카이클은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사이영상을 받고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까지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차가운 FA 시장 분위기에 희생양이 됐다”며 류현진의 선택이 옮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얼어붙은 최근 FA 시장 추세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올겨울 대규모 거래를 맺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포함해 다저스와 경쟁하는 팀들은 실력있는 선발투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지난 몇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LA 다저스의 최고 선수 중 한 명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류현진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FA 선수였지만 다저스가 제안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간 재계약 한바 있다.

당시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는 액수가 꽤 많았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았다”며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이 도움을 줬다”며 재계약의 이유를 밝혔다.

어깨 부상이후 장기간 재활의 시간을 가졌던 류현진은 올 시즌 거짓말처럼 부활에 성공하며 전성기에 버금가는 컨디션으로 맹활약 중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LA다저스 개막전 선발 투수에 선정되더니, 5월 이달의 투수상을 거뒀고 MLB 올스타전 선발 투수라는 영광까지 안았다. 또한 20일(한국시각)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11승을 거두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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