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액 전년比 22.4% 감소...수입액도 0.9% 줄어

▲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 등 ‘3대 주력품목’의 부진으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발표한 ‘6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4% 감소한 148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 역시 0.9% 감소한 85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디스플레이는 15억9000만 달러로 26.6% 줄었다. 이는 LCD 패널 경쟁 심화 및 OLED 물량 축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의 경우 전년 대비 25.3% 감소한 84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요 감소 및 메모리반도체 단가 하락이 악재로 작용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9억9000만 달러로 22.6%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 등으로 완제품 및 부분품이 동시에 감소한 결과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이 74억1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전년 대비 31.8%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각각 32.3%, 28.0% 줄었다.

또 미국은 반도체와 휴대폰 품목에서 부진해 19.0% 감소했으며 EU(12.0%), 일본(11.0%)이 뒤를 이었다.

다만 베트남의 경우는 20억20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3개월 째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0.9% 감소해 8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와 컴퓨터 품목이 감소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일본 등의 주요국에서의 수입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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