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물량과 수출금액지수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수출물량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하락해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금액지수와 물량지수가 함께 3년 5개월만에 최소치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출 금액은 줄었지만 수출 물량은 증가한데 반해 이번에는 수출물량과 금액이 동반 하락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도 15.5% 하락해 크게 줄어 들어 7개월 연속 하락중이다.

수출금액과 물량이 둘다 올해 최저치를 보였던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수출악화에 원인은 미중 무역갈등이 완화됐지만 보호무역주의와 같이 대외 불안정성에 신흥국인 한국은 영향을 많이 받는 데다 반도체같은 주요 산업의 부진,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류 제품의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수출입물량지수 등락률 그래프 (한은제공)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하락했다.

수출 물량 및 금액은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액지수로 보면 공산품 중 섬유및가죽제품(-15.2%), 석탄및석유제품(-24.7%), 화학제품(-16.2%), 제1차금속제품(-5.3%) 컴퓨터, 전자및광학기기(-24.1%), 전기장비(-5.0%), 기계및장비(-9.8%)가 줄어들었다.

다만 운송장비(0.6%). 농림수산품(15.5%)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6% 하락해 19개월 연속 하락중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말한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6% 하락했다. 지난해 9월 –12.8%를 기록한 이후 9개월만에 최소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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