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등 미국의 전자산업계가 한국과 일본측에 보낸 공동서한 전문. [출처: 중앙일보] 美 산업계, “日 수출규제 글로벌 ICT 업계 위협” 공동 서한 발송 (SIA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미국의 전자업계 단체들이 최근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 소제 규제 조치와 관련하여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양국 정부에 공동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 반도체산업협회(SIA),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컴퓨팅기술산업협회(CompTIA), 소비자기술협회(CTA), 정보기술산업협회(ITI), 전미제조업자협회(NAM) 등 6개 단체는 전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 따르면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제조업은 상호 연관성, 복잡한 공급망, 적기 공급성 등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이런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조치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잠재적인 공급망 붕괴, 출하지연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글로벌 ICT업계의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경고했다.
SIA에는 퀄컴·인텔 등 글로벌 ICT·반도체 제조기업이 가입해있다.

한편 양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 회의를 통해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적정성 여부를 가지고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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