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해도 바로 경기 못뛰어...KBO 원정도박으로 72경기 출장정지 처분

▲ 오승환 선수.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고 있는 ‘돌부처’ 오승환이 다시 한국 프로야구로 복귀할 가능성이 커졌다.

콜로라도 구단은 24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오승환을 지명 할당했다”고 전했다.

지명할당은 방출 전 단계로 현재 팔꿈치 수술을 앞두고 있는 오승환의 처지가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단계에서 다른 구단이 오승환을 영입하지 않는다면 오승환은 FA가 되는데 사실상 수슬을 앞두고 있는 오승환을 다른 구단이 데려갈 수 있을지는 매우 불투명한 상태다.

오승환은 현재 팔꿈치 뼛조각이 걸려 투구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은 뼛조각 제거수술을 국내로 돌아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결국 MLB 생활을 마감할 위기에 처한 오승환은 대신 KBO로의 복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 할 당시에 오승환은 FA가 아닌 ‘임의탈퇴’ 신분이었기에 아직도 삼성 라이온즈가 오승환의 보류권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승환이 국내에 돌아온다고 해도 바로 뛸수는 없다.


KBO 사무국은 지난 2015년 오승환이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점을 들어 72경기의 출장정지를 내린 바 있다.

오승환은 2016년 일본야구를 거쳐 미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이적해 4년간 활약했다.


하지만 이후 콜로라도로 팀을 옮긴 다음 21경기에 등판해 겨우 3승 1패를 기록하며 부진을 기록해 메이저리그의 복귀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국내로 돌아와 국내 팬들 앞에서 은퇴를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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