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지난 24일 엠넷(Mnet)이 내놓은 문자투표 조작 논란 해명에 관해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구차한 변명”이라며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엠넷이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2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엠넷의 추가 해명도 오류 투성이”라며 엠넷이 해명한 순위 검증 방법에도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다.

▲ 하태경 의원이 자신의 SNS에 엠넷이 해명한 대로 환산했다며 게재한 사진.(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쳐)

하 의원은 “엠넷은 득표율 소수점 셋째 자리는 버리고 둘째 자리로 반올림한 것을 득표수로 재환산해서 벌어진 실수라고 변명했다”며 “직접 엠넷이 해명한 방법으로 환산해봤으나 소수점 둘째 자리가 0과 5만 반복된다”고 밝혔다.

이어 “0부터 9사이 열개 숫자 중 반올림해서 다양한 숫자가 나오지 않고 소수점 둘째 자리가 오직 0 아니면 5만 나올 확률은 로또 연달아 두 번 당첨될 확률보다 훨씬 작다”며 “숫자가 임의로 나온다고 했을 때 반올림 결과 소수점 둘째 자리가 0 아니면 5만 될 확률을 맞춰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엠넷에 “구차한 변명 자꾸하지 말고 원 투표 데이터를 즉각 공개해야 한다”며 “변명만 자꾸 하면 의혹만 커진다”고 촉구했다.

한편 엠넷측은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해명 요구가 거세지자 지난 24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엠넷은 입장문에서 “프로듀스X101의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방송 중 투표 집계를 담당한 '프로듀스X101'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며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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