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닥터 앤서에서 임상 적용을 시작한 한국인 표준 백질 고강도 신호 지도 및 시각화.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 앤서’가 전국 대형병원에서 임상 적용을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닥터 앤서’의 임상 전용 선포식을 갖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정밀의료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닥터 앤서’는 지난해부터 3년간 총 357억원을 투입해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연계·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춰 질병 예측·진단·치료 등을 지원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암과 심뇌혈관질환 등 8대 질환 대상 21개 소프트웨어(SW)를 개발 중이다.

이번에 임상을 시작하는 ‘닥터 앤서’는 소아희귀유전질환‧심뇌혈관‧치매 3대 질환 관련 8개 소프트웨어로 전국 11개 병원에서 질환별로 나눠 임상을 시작한다.

이 외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나머지 5대 질환 관련 13개 소프트웨어도 오는 2020년까지 개발 완료하고 임상적용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김종재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은 “닥터앤서는 보건의료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국민건강 증진을 대표하는 성공사례로 기대한다”며 “의료 소프트웨어의 신시장 창출 및 의료비 절감의 해법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임상적용을 시작하는 ‘닥터 앤서’와 더불어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을 올해 말 고대의료원 3개 병원에 시범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또 지난 4월부터 응급환자의 빠른 응급진단‧처치를 지원하는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인공지능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에 착수, 2021년 본격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