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12년 만에 한국을 찾아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결국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6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는 45분 출전이 계약에 포함됐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결국 등장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팬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그를 기다렸던 팬들의 함성은 후반으로 갈수록 야유로 바뀌어갔다. 초반엔 호날두의 얼굴이 전광판에 비춰질 때마다 “호날두! 호날두!”를 외치던 팬들은 막바지에 접어들며 “우우~” 하며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호날두는 끝내 벤치를 지켰다.

결국 팬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27일 연맹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주최사인 더페스타는 공식 입장을 내겠다고 했으나 아직 말이 없다.


아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사과문 전문이다.


연맹의 사과문 전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축구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시간이 지체됨에 따라 경기 개최시간이 50분간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유벤투스 사리 감독 인터뷰와 관계자에 따르면 비록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음으로써 축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축구팬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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