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가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진은 2019 베리 뉴 티볼리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쌍용자동차가 올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자는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29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판매 7만227대 △매출 1조8683억 원 △영업손실 769억 원 △당기순손실 7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올 상반기 판매는 연이은 신차 출시 영향으로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하면서 16년 만의 최대 판매(2003년 상반기 7만2758대)를 달성한 데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매출 역시 내수 판매 증가 및 제품 믹스 변화 영향으로 판매 증가율을 상회하는 6.7% 증가세를 기록한 데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이러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손익실적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 투자 확대로 인한 감가상각비 및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7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역시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판매와 매출 모두 각각 1.6%, 0.2% 증가했으나 상반기 손실과 동일한 원인 등으로 전분기 보다 확대된 49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러한 손익상황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겪는 경영정상화 과정”이라며 “최근 공격적인 신차를 출시하면서 판매 및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올 하반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는 물론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3차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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