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목적 드론.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투데이코리아=김민기 기자 | 앞으로 선박 접근이 어려운 해역에서 드론을 활용한 해수 채취가 이뤄진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앞으로 해양오염 지역의 바닷물을 채수(採水)하는 데에 선박은 물론 드론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2016년 채수용 드론을 국내 처음으로 자체 개발했다. 하지만 줄에 매달린 통(1리터)을 해수면에 내려 채수하는 방식을 사용해 바람이 불면 무게중심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에 개선한 드론은 채수통(2리터)을 드론 몸체에 고정하고 채수용 호스(5미터)를 내려 바닷물을 빨아올리도록 설계됐다. 해수통과 호스는 필요에 따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드론의 장점은 연구목적에 따라 센서를 장착할 수 있어 수온, 용존산소, 탁도 등의 다양한 수질항목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다목적 드론은 수심이 낮아 선박이 접근하기 어려운 연안이나 사람이 직접 채수하기 힘든 곳에서 주로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우진 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기능이 향상된 다목적 채수용 드론은 현장에서 활용함에 따라 선박이나 연구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보다 정밀한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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