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투데이코리아=김충호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욕만 잘하는 정당‘이 아니라 한국당이 추구하는 개혁과제를 인물과 정책으로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라며 소속 당에 일침을 가했다.
장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선명하게 ‘개혁노선’을 표방해야 한다. 변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개혁노선을 분명히 할 때 신선한 대안이 도출되고 악재도 터지지 않을 것”이라며 “노선과 좌표가 명확하지 않으니 과거세력들의 ‘반동’이 강하게 일어나면서 ‘구체제의 부활’이 가능할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되고 이로 인한 기이한 악재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하게 우리의 모습을 한 번 돌아보자”라며 “작금의 정국에서 우리가 던진 이슈로 싸우고 있는 전선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장 의원은 “추경, 공수처, 연동형 비례제, 일본 경제보복, 대북문제 등 이슈마다 더불어민주당의 프레임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지 않는가”라며 “매번 뒤늦게 허겁지겁 안을 내놓으니 그 내용의 충실함과는 상관없이 ‘여당 발목잡기’ 프레임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전략 부재의 문제라기 보다 우리 당의 명확한 개혁노선과 좌표설정이 되지 않아 생기는 일”이라며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가 없는데 물건이 팔리겠나. 한국당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추구하는 어떤 정당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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