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3000억대 적자....V50 씽큐 흥행했지만 적자 막기에는 역부족

▲ LG전자.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1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올 2분기 LG전자의 전체 실적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LG전자는 30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6292억 원, 영업이익 625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매출액은 2분기 기준, 상반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0조5443억 원으로 집계됐다.


먼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6133억 원, 영업손실 3130억 원을 기록했다. 1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매출액은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LG V50 ThinQ'의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다만 4G 및 보급형 스마트폰의 수요 정체로 인한 경쟁 심화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전략 스마트폰 'LG G8 ThinQ' 와 'LG V50 ThinQ'의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었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재배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생활가전인 H&A 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1028억 원, 영업이익 7175억 원을 달성 했다.

H&A 사업본부의 매출액은 분기 사상 첫 6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북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 전 지역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


영업이익은 해외 전 지역에서 골고루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의 판매 확대,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원가구조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11.8%)은 2분기 기준 가장 높다.


TV를 맡고 있는 HE 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6712억 원, 영업이익 205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유럽, 중남미 등에서 수요가 줄며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효과를 누렸던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수요 감소로 인한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환율 약세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V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231억 원, 영업손실 558억 원을 기록했다.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신규 프로젝트 매출 확대, 주요 거래선의 전기차 부품 수요 증가, ZKW 인수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1% 늘었다. 다만, 추가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비용 투입 등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BS 사업본부 는 매출액 6755억 원, 영업이익 581억 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은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고출력 제품, 가정용 제품 확대 등이 주효했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프리미엄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BS 본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늘었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투자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태양광 모듈 사업은 고출력·고효율 제품의 판매가 확대되고 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Huntsville) 공장이 빠르게 안정화되며 생산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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