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엔씨쏘프트의 미등기임원 1인 평균 보수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유일하게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9개 기업 미등기임원(1만261명)의 보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등기임원들은 1인당 평균 2억667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의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엔씨소프트로 조사됐다. 37명의 임원이 평균 13억1600만 원을 받았다. 10억 원이 넘는 기업은 엔씨소프트가 유일했는데 보수 상위 5인 중 김택진 대표를 제외한 4명이 모두 미등기임원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에 이어 △대림코퍼레이션(9억6800만 원) △메리츠종금증권(8억5160만 원) △삼성전자(6억7300만 원) △오리온(5억9100만 원) 등의 순으로 5위권이 형성됐다.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는 임원 보수 평균이 3억8900만 원으로 43위를 기록했다. 오히려 부품사인 현대모비스(18위)의 임원들이 평균 4억8500만 원)으로 더 많이 받았다.

업종별로는 상사가 평균 4억4590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통신(3억9370만 원) △증권93억5500만 원) △IT전기전자 (3억2890만 원) △은행(3억2660만 원) △서비스(3억1170만 원) △석유화학(3억1000만 원)등이 3억 원 이상 수령했다. 공기업은 1억2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 직원의 1인당 평균 보수는 7490만 원으로 조사됐다. 미등기 임원의 보수가 직원보다 3.6배 많았다.

미등기임원과 직원간 보수 격차가 가장 큰 곳 역시 엔씨소프트로 임원이 13억1600만 원을 수령한 반면 직원은 8950만 원으로 14.7배 차이를 보였다.

이마트(14.3배)와 대림코퍼레이션(12.6배)도 10배가 넘었고 △오리온(9.4배) △이마트에브리데이(9.3배) △CJ제일제당(7.2배) △휴비스(7.1배) △오뚜기(6.9배)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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