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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0.25%포인트 내렸다.다만 이번 금리인하가 보험적 행동이며 인하는 제한적일것이라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설명했다.파월 의장은 이날 FOMC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금리인하를 기본적으로 중간 사이클(mid-cycle) 조정정도로 생각한다"며 "명확히 보험적 측면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또한 이번 금리인하가 장기적인 금리 인하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의결권을 가진 10명의 연준 의원들이 만장일치로 금리인하를 동의한 것도 아니다. 10명의 FOMC 의원 중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에 반대했다.시장은 금리가 인하해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10년7개월만에 금리인하지만 인하폭이 생각보다 작은데다 보험적 측면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큰 영향을 끼쳤다.미국 증시역시 투자자의 실망감으로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75포인트(1.23%) 급락한 26,864.27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80포인트(1.09%) 하락한 2,98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8.19포인트(1.19%) 떨어진 8,175.42에 장을 마감했다.한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인하와 파월의장을 비판하기에 나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장이 파월 의장과 연준에서 듣고 싶었던 말은 중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각국과 보조를 맞출 장황하고 공격적인 금리 인하 주기의 시작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이어 “파월은 우리를 실망시켰지만 적어도 그는 시작하지 말았어야 할 양적 긴축을 끝내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없다”고 주장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어쨌든 우리는 이기고 있지만, 나는 확실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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