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이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6으로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농산물의 작황 개선으로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폭락한 것과 국제 유가 하락의 인한 기름값 갑소, 집값하락 등의 영향으로 0%대 저물가 기조가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경기침체와 저물가가 맞물리는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물가 변동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소비자물가 추이 그래프 (통계청 자료, 뉴시스 그래픽 안지혜 기자)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6으로 지난달 대비 0.3% 하락했다. 7개월 연속 0%대를 유지한 것은 2015년 2~11월 10개월 연속 0%대 기록 이후 최장이다.

농산물 중에는 참외(-25.8%), 감자(-21.9%), 양파(-17.2%), 마늘(-8.9%), 수박(-8.8%), 토마토(-7.6%) 등이 전년보다 가격이 싸졌다. 축산물 역시 돼지고기(-10.8%)와 닭고기(-2.6%) 물가가 내려갔다.

농산물과 석유를 제외한 지수는 지난달 대비 0.2%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상승했다.

통계청은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데 대해 석유류 가격 안정세와 함께 7월 농축수산물의 출하량 증대에 따른 가격 인하를 꼽았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디플레이션 보다는 저물가가 지속하는 ‘디스인플레이션’이라고 생각된다”며 “총체적 수요 감소에 따라 물가가 하락하는 것이라기보다 기후변화에 따른 채솟값 하락과 국제유가 하락, 집세·공공서비스 등에서의 정책적 측면이 복합적으로 반영돼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