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난 심각한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이용...동성만 가능

▲ 반반택시. (사진=코나투스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이번 달부터 심야시간 승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승객들의 자발적 택시 동승이 가능해진다. 택시 동승은 지난 1982년 정부가 안전 등의 이유로 금지한 이후 37년만에 부활했다.
코나투스는 택시 동승 플랫폼 ‘반반택시’ 서비스를 8월부터 정식으로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반반택시는 목적지가 같은 방향인 승객들의 자발적 동승을 중개하는 택시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승객이 반반택시 앱(애플리케이션)의 ‘동승호출’ 옵션을 선택해 택시를 호출하면 운임을 나눠내는 방식이다. 동승 과정에 택시기사가 전혀 개입할 수 없어 기존의 ‘기사 주도 합승’과 구별된다.

심야 승차난이 심각한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서울 12개 구(△강남‧서초 △종로‧중구 △마포‧용산 △영등포‧구로 △성동‧광진 △동작‧관악)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반반택시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에는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코나투스는 지난달 11일 모빌리티 분야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샌드박스 사업자로 선정된 후 반반택시 서비스 출시를 위해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기관과 준비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서울시와는 실증특례 조건 준비사항에 대해 협의했으며 과기정통부의 사전 조건 완료 검수 회의도 마쳤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서비스 시행과 안전에 대한 우려사항을 고려해 △동성간 동승 지원 △이용자 실명 가입 △100% 신용·체크카드 결제 △탑승 사실 지인 알림 △자리지정기능 탑재 △24시간 불만 접수·처리 체계 △강력범죄 위로금 보험 가입 등 다양한 장치를 도입했다.

코나투스는 반반택시 서비스 출시와 함께 심야시간 택시 잡기 힘든 현장에서 택시 승차를 지원하는 ‘심야 승차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말을 중심으로 강남역과 홍대, 이태원 등에서 ‘심야 승차대’를 운영해 승차대를 찾은 고객의 택시 승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코나투스 김기동 대표는 “앞으로 승차난이 심각한 현장에 직접 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반반택시가 수십 년간 난제였던 심야시간 택시난 해결의 혁신적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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