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아와 친선경기에서 첫 골 터뜨려...팀은 3대 2 패배

▲ 보르도의 황의조가 프리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일본 J리그에서 프랑스 리그앙의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가 프리시즌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황의조는 5일(한국시각)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사트다 마무트 아틀란티크 구장에서 열린 제노아와 보르도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장해 팀이 0대2로 뒤지고 있던 전반 36분 골을 기록했다.

당시 황의조는 페널티 라인 정면에서 공을 받아 오른발로 공을 잡아둔 뒤 본인 특유의 강력한 슈팅을 골문 오른쪽으로 날려 골을 기록했다.

프리시즌 세 번째 만에 터진 황의조의 첫 골에 홈 팬들은 환호했고, 황의조 역시 골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61분을 소화한 황의조는 후반 16분 교체되며 다음경기를 기약했다. 황의조의 활약에도 보르도는 이날 경기에서 제노아에 3대 2로 패했다.

일본 J리그의 감바 오사카에서 뛰던 황의조는 지난 7월 초 전력보강을 타진하던 프랑스 리그앙의 보르도의 입단 제의를 받았고 감바 오사카 역시 황의조의 이적에 합의하면서 황의조의 유럽무대 진출이 성사됐다.

지난 18일 보르도의 전지훈련지인 미국 워싱턴으로 이동한 황의조는 메디컬 테스트와 최종 계약서 서명을 모두 마치고 정식으로 보르도의 선수가 됐다. 2023년까지 4년간 계약한 황의조는 등번호 18번을 달고 올해 리그앙 무대에 서게 됐다.


보르도는 프랑스 프로축구 1부 리그인 리그앙 중위권의 팀이며 프랑스 축구의 전설 지네딘 지단이 뛰었던 팀으로도 유명하다.


보르도는 올 시즌 리그 상위권에 오르기 위해 황의조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구단 최초의 한국인 선수라는 점을 강조하며 황의조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황의조 역시 구단의 배려와 지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의조는 자신이 살 숙소와 보르도 시내도 미리 둘러보며 프랑스 현지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