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로 PHEV.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 순위 TOP 10에 진입했다.
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세계(71개국)에 판매된 전기차(EV)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승용·상용차에서 현대차는 EV 부문 10위, 기아차는 PHEV 부문 7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부문별 1위는 테슬라와 BMW가 차지했다.

먼저 현대차는 ‘코나 EV’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2.5배 급증함에 따라 EV 부문에서 전년동기 대비 일곱 계단 상승한 10위를 기록해 TOP 10 진입에 성공했다. 점유율 역시 전년동기 2.1%에서 올해 3.2%로 늘었다.

EV 부문에서는 테슬라가 모델3 판매 급증에 힘입어 1위를 유지한 가운데 BYD와 지리, 장성기차는 모두 판매량이 자국 시장에서 세 자릿수 이상 급증하면서 순위가 올랐다. 반면에 베이징자동차와 닛산은 판매가 정체되거나 감소하면서 순위가 떨어졌으며 장화이자동차와 르노, 체리는 판매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밑돌아 점유율이 내려갔다.

기아차는 니로 PHEV 판매 호조에 힘입어 16.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PHEV 부문에서 전년동기(10위) 대비 세 계단 오른 7위를 달성했다.

PHEV 부문에서는 전년동기 2위였던 BMW가 7.1%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1위였던 BYD 판매가 더 많이 급감하면서 오히려 1위로 올라섰다. BYD는 친(Qin)과 쏭(Song) DM 판매가 크게 줄면서 순위가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반면 미쓰비시와 미니는 판매량이 두 자릿수 급증하면서 전체 시장의 역성장 폭을 대폭 상쇄시켰으며 상하이자동차-폭스바겐은 중국 시장 전용 티구안과 파사트 모델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새롭게 6위로 TOP 10에 진입했다. 볼보도 소폭이나마 판매량이 증가해 순위와 점유율이 상승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향후 코나 EV와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신모델 판매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EV・PHEV 브랜드 TOP 10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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