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징계로 인해 올 시즌 출전은 불가능

▲ 오승환이 6년만에 국내복귀를 결정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다가 팔꿈치 수술을 위해 귀국한 오승환 선수가 결국 6년 만에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오승환 선수의 원 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는 6일 “오승환과 올 시즌 후반기 잔여 계약을 맺었다”며 “올 시즌 잔여연봉 6억원에 계약했으며 오승환의 팔꿈치 수술 및 재활을 돕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승환은 KBO리그 규약상 다년계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계약관련 사항은 올해 말 다시 협의를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5년 도박파문의 징계로 인해 올 시즌 경기를 뛰지 못하고 내년 시즌 4~5월이 돼서야 마운드에 다시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오승환 선수는 지난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삼성의 마운드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 ‘돌부처’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어 2014년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에도 빼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계약해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지난 7월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더니 17일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이 돌아다니는 것이 알려져 구단으로부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결국 구단은 오승환을 전력 외 선수로 분류해 지명할당 처리했다.

국내복귀가 결졍된 오승환은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되어 기쁘다”면서 “다시 맞아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수술과 재활에 집중해 내년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승환의 번호는 21번으로 결정됐으며 오는 10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가 열리는 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방문해 팬들에게 국내 복귀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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