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온양 캠퍼스를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국 현장경영에 나섰다. 첫 행선지는 충남 아산 온양 캠퍼스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반도체 부문 주요 사장단과 온양 캠퍼스를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온양 캠퍼스는 반도체 조립 및 검사 등 후공정을 담당하는 사업장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사장단과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전국 사업장 현장경영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장 먼저 온양 캠퍼스를 방문한 이 부회장은 사업장을 시찰하고 최근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 계획과 함께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 부문 대표이사,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 백홍주 TSP 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온양 캠퍼스를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섰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회의에 앞서 사업장 구내식당을 방문해 주요 경영진 및 현장 임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평택 사업장,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생산라인이 있는 기흥 사업장, 탕정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특히 예상 방문지로 꼽힌 사업장 중 온양 캠퍼스를 가장 먼저 방문한 것은 이 부회장이 주력사업인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 뿐 아니라 반도체 조립 및 검사까지 전공정을 살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이 부회장은 5일 열린 비상경영회의에서 “긴장은 하되 두려워 하지는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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