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스트레이트...개신교 교인 카톡방으로 참여독려 이뤄져

▲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극우단체인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MBC 뉴스데스크는 주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일관계의 악화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며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며 “일본 파이팅!”을 외치며 NO JAPAN 운동을 비방하는 등 일본 찬양 시위를 주도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날 주 대표에 이어 한 엄마부대 회원은 “정부, 여당이 내년 총선을 위해 반일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며 “일본은 우방국이다. 우리는 일본과 사이좋게 같이 발전해야 한다”라며 정부의 대응을 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과 박근혜 정부 당시 체결 된 한일위안부 합의로 인해 강제징용과 위안부 문제가 모두 해결됐다고 주장하며 “국가 간 협약을 뒤집는건 국가가 아니다. 나치 집단이 하는 일”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을 응징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BC ‘스트레이트’는 이날 방송을 통해 주 대표가 기획한 행사가 한 개신교 교인들의 단체 카톡방을 통해 행사 참여독려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는 이 카톡방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이뤄진 이후에도 일본을 옹호하는 발언들이 계속 올라왔다고 전했다. 이들은 NO JAPAN 운동에 대응해 YES JAPAN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도 알려졌다.

주 대표가 설립한 엄마부대는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엄마부대는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막말과 세월호 유가족을 비난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다.


또한 주 대표는 백남기 농민의 경찰 물대포 사망사건에도 백 씨를 비방해 사회적으로 공분을 일으켰고 2016년 촛불 집회당시 집회에 참석한 여고생을 폭행한 사실이 적발되며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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