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경제지표 (KDI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성장률을 2.0%로 낮춰 잡았다. 또 우리 나라가 5달째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7일 공개한 'KDI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의 수출 규제를 경제 하방 리스크로 부각했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우리 경제를 ‘둔화’라고 판단했지만 이후부터는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최근의 어려운 경기 여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98.6→98.5)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8.1→97.9) 모두 전월보다 소폭 하락했다.

KDI는 “6월 소매판매액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낮은 증가세를 나타내었으며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7월 수출금액도 반도체와 석유류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KDI는 “대내외 수요 위축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을 반영하여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지난 4월 전망보다 낮아질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KDI는 분기마다 한국은행, 국회 예산정책처, 민간 경제연구소 등에 소속된 국내 경제전망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이어 KDI는 금융시장과 관련해 "통상마찰 등으로 인해 종합주가지수와 원화가치가 하락하는 가운데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판단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세계경제 전반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고, 무역분쟁과 중동 정세 불안 등 경기 하방 위험요인도 다수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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