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겨울 경남 함양군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에서 겨울철 농한기를 맞아 마을 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갈에 굽는 옛날 전통방식으로 한과를 만들고 있다. (자료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 숙련 기술인들이 가진 기술을 청년 창업인들에게 전수하는 '식품 숙련 기술 대물림 교육'을 올해 첫 시범 사업으로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최근 초기 진입이 용이한 식품 제조분야 청년 창업이 15.6%로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으나 청년창업자들의 기술경험 부족으로 인해 기술기반의 창업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식품 숙련기술 대물림 교육'은 기존 창업교육과 달리 식품분야 숙련기술인이 보유한 제조․가공 기술을 청년들에게 사회적 대물림하는 교육으로 숙련기술을 활용한 창업과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품 숙련기술 대물림 교육」은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교육기관을 호남대학교에서 실시한다.

‘우리나라 디저트의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8일부터 시작되는 전수교육은 부각, 한과, 떡, 음료 4개 분야 숙련기술인들이 실습 중심의 교육으로 진행하게 된다.

식품 숙련기술 대물림 교육은 ① 각 숙련기술 분야 제조 실습교육, ② 숙련기술 사업장에서 전수교육, ③ 최종 제품 개발을 위한 종합교육으로 구성돼 약 3개월 간 진행된다.

청년창업자들이 기획 중인 제품에 따라 숙련기술인을 매칭하고, 숙련기술인들이 분야별로 다양한 제품의 제조․가공 실습교육을 실시한다.

실제 제품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숙련기술인들의 1:1 지도(멘토링)를 통해 제품개발이 이루어지고 숙련기술인들의 사업장을 방문해 실습을 통한 전수교육을 실시한다.

실습교육 이후,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패키징․마케팅 교육과 창업 상담(컨설팅)을 지원하며, 식품전 등 온오프라인 전시․판매를 통해 소비자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남태헌 식품산업정책관은 “고령화가 진행 되면서 경험, 기술을 갖추고 있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활용은 필수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며 “청년 창업이 중요해짐에 따라 어르신들의 식품 숙련기술의 대물림 교육을 시범 실시해 세대 간 아이디어, 경험이 결합된 창업 성과를 창출하고 향후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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