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8일 기준환율 성격의 중간 환율을 전날의 6.9996위안보다 0.06% 오른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고시환율이 7위안을 넘어선 것은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이후에도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양국간 무역갈등은 환율갈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미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미 증시도 크게 출렁였다.
지난 1일 미 재무부는 중국이 자국 통화를 조작하고 있다고 판단,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이후 25년만에 처음이다.
이에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며 1달러=7위안이라는 '포치'(破七)를 넘었다. 포치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중국이 이 같은 위안화 평가절하를 계속 용인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면 중국 제품의 수출가격이 낮아져 경쟁력이 높아진다. 이에 앞서 미국은 오는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의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한결 기자
hkchoi9272@todaykorea.co.kr
통합뉴스룸/산업금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