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청 자료)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은행·비은행 금융기관으로 받은 평균 대출 금액이 1년 전보다 7.1% 증가한 4076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와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대출 금액이 가장 많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대출액(잠정치)은 4076만원, 중위대출액은 366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81만원(7.4%), 342만원(10.3%) 증가했다.

연령대별 평균대출은 40대가 595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30대(5301만원)·50대(4981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 중 아파트 거주자의 평균대출은 4997만원, 단독주택 거주자는 2642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위대출은 임금근로자를 개인대출 잔액 순으로 고액에서 소액으로 정리한 뒤 중간의 위치한 개인잔액을 말한다. 평균대출은 임금근로자 개개인이 은행 또는 비은행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 잔액의 합을 전체 임금근로자 수로 나눈 값이다.

개인 평균대출은 2017년 6월 말 3591만원, 2017년 12월 말 3795만원, 2018년 6월 말 3923만원으로 계속 늘다가 작년 12월 말에 4000만원을 넘었다. 임금근로자의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성별로 나누면 남자의 평균대출은 5138만원(중위대출 4564만원)이고, 여자의 평균대출은 2747만원(중위대출 2577만원)이다. 남자의 평균대출은 1년 전보다 360만원(7.5%), 여자는 183만원(7.1%)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60대가 1.00%로 가장 높고, 30대가 0.38%로 가장 낮았다. 60대, 50대의 연체율은 1년전보다 각각 0.10%p, 0.08%p 증가했다.

산업별 평균대출은 금융·보험업이 8310만원, 공공행정 5805만원, 정보통신업 5782만원 등의 순이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부동산업은 1.54%, 숙박·음식점업은 1.30%, 건설업은 1.01% 순이었다. 숙박·음식점업, 기타 개인 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의 임금근로자의 연체율은 전년보다 각각 0.24%포인트, 0.13%포인트, 0.10%포인트, 0.10%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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