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C의 딥 클랜징 오일 (DHC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김현호 기자 | DHC의 일본 자회사가 혐한 방송으로 논란을 빚자 유통사인 롭스(LOBS)나 H&B(헬스앤뷰티)는 DHC 제품을 퇴출시키겠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DHC의 제품을 뒷열로 빼거나 진열을 바꿀 계획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롭스는 지난 11일부터 129개 전점포에서 '딥 클렌징 오일' 등 DHC 제품을 매대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GS리테일의 H&B 스토어 랄라블라 역시 DHC 상품 전체에 대해 온라인·오프라인 전체 발주를 중단했다. 다만 현재 판매 중인 제품의 경우 매장 진열 위치를 앞쪽에서 뒤쪽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의 경우 DHC의 상품 진열을 뒷쪽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DHC는 국내에서 화장품, 특히 클랜징오일로 잘 알려져 있다. 딥 클렌징 오일은 전 세계적으로도 '10초에 1개씩 판매되는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제품이다. DHC는 2002년 DHC코리아를 설립하면서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DHC는 자회사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DHC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가 혐한을 주제로 방송한 것이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저녁 JTBC 해당 방송에 한 패널은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다른 패널은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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