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요시찰' 캐스팅...9월 부터 활영 시작

▲ 오달수가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 지난해 사회 전반적으로 불어 닥친 미투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되어 작품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오달수가 1년 반만에 영화 ‘요시찰’에 캐스팅 되어 다시 연기활동을 재개한다.

13일 오달수는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밝히고 다시 연기활동을 재개한다며 “그 간의 모든 것은 제 부덕의 소치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오달수가 그간 공인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며 “올해 초 경찰이 내사를 종결했고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지었다”고 전했다.

오달수의 복귀에 대해서는 “복귀에 대해서 조심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고심 끝에 독립영화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달수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전했다.

오달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간의 심경과 더불어 복귀 소감을 밝혔다.

오달수는 “오랜만에 인사드려 많이 떨린다. 두려운 마음으로 몇 자 올린다”며 “곧 촬영이 시작될 영화 ‘요시찰’에 출연하기로 했다. 좋은 작품이고 의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동안 고향으로 내려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지냈다. 그러는 동안 경찰의 내사가 종료되었다”며 “지난일은 시시비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질타를 받았다. 이 모든 것은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결점많고 허술한 인간인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연기를 하고 작품을 만들며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려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많은 분들에게 심려끼쳐 죄송하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며 연기 활동 복귀를 선언했다.

오달수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요시찰’은 감옥을 배경으로 죄수들에게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담은 작품으로 오는 9월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수는 지난해 2월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되어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과거 극단시절 여자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고, 오달수는 당시 출연한 모든 작품에서 하차했고 그간 고향인 부산에서 두문불출하며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수의 영화계 복귀는 2018년 2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오달수는 그 동안 천만 관객 돌파영화에 무려 8편이나 출연하며 충무로의 흥행 보증수표로 불려왔다.

과연 다시 배우로 복귀한 오달수가 그 간의 역경을 딛고, 과거처럼 흥행 보증수표로 다시 우뚝 설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