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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 7월 수출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가운데 D램등의 반도체 가격이 1년사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00.56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3%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지난 6월 5개월 만에 하락 반전한 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걸었다. 반도체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상 반도체를 의미하는 D램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12.8% 내렸다.

다만 일본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수요 자체가 지난해와 달리 부진한데다 품목 재고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D램 수출가격 연속 하락은 12개월 연속 하락했던 지난 2015년 11월과 동일하게 근래 최장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반도체 수출 가격은 34.0%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0.6% 상승했다. 6월(-3.7%) 잠시 하락한 후 상승 전환했으나 그간 추세적으로 하락세였던 영향에 전년 동월 대비로 1.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를 비롯한 광산품이 전월 대비 1.5%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과 동·니켈 같은 중간재도 전월 대비 0.4% 올랐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했고,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 상승세에 중간재도 0.4% 올랐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모두 0.2%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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