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추가 발사에 대비해 동향 추적감시 중"

▲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두발 발사했다. (그래픽=뉴시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16일 “북한이 오늘 오전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긴급하게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경고와 함께 우리 정부의 추가 무기도입등에 대한 불만의 성격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하고, 한미연합훈련과 국방중기계획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련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대화국면이 저절로 오리라고 생각하는 건 망상이다”며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 보려고 목을 빼들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버리는 것이 좋다”고 비난하며 “우리는 현재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말이 없다.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아직 비행거리등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강원도 일대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것으로 보아 단거리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북한은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뒤 이후 3주동안 여섯 차례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연속해서 발사하며 한국과 미국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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