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폴드. (사진=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 오는 9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와 함께 출시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화웨이 ‘메이트X’의 출시가 연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회사는 사실상 ‘최초 폴더블폰’ 타이틀을 두고 경쟁 중인데, 화웨이의 신제품 출시가 늦어질 경우 삼성이 폴더블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미국 IT매체 테크레이다에 따르면 화웨이는 메이트X의 출시를 오는 11월로 연기했다. 메이트X는 당초 6월 출시가 거론됐으나 9월로 한 차례 연기됐고 이번에 11월로 다시 늦춰지게 됐다.

화웨이는 메이트X 출시 연기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품 완성도를 더 높이기 위한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화웨이는 올해 말 이전 출시를 확신하고 있다고 테크레이다는 보도했다.

이로써 삼성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제대로 된’ 폴더블폰을 출시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 4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이 폴더블폰 ‘플렉시파이’의 사전판매를 개시했지만 디스플레이가 접힌다기 보다 구부러지는 형태고, 두께가 두꺼운 등 완성도가 떨어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오는 9월 말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폴드 역시 당초 지난 4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미국 리뷰어들에게 지급된 단말기에서 디스플레이 결함이 발견돼 출시를 한 차례 연기했다.

이후 삼성은 화면 보호막(커버 윈도우)을 스마트폰 테두리(베젤) 밑으로 들어가게 디자인을 변경하고 힌지(접히는 부분) 부분에 보호캡을 씌우는 등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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