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bye bye', '새로운 도전' 나서

▲ 구자철이 카타르 리그의 알 가라파 구단에 입단했다.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구자철이 카타르 리그의 ‘알 가라파’에 입단했다. 등번호는 10번을 받았다.

16일(한국시각)구자철은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가라파로 이적해 입단식에 참석했다. 알 가라파 구단은 이날 구자철의 입단식을 SNS를 통해 생중계하며 구자철을 환영했다.

이날 구자철은 입단소감으로 "독일에 이어 카타르에서도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며 ”알 가라파 팬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맹 활약을 다짐했다.

지난 2007년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구자철은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의 러브콜을 받고 유럽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구자철은 분데스리가에서 완벽히 적응하며 볼프스부르크를 시작으로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등을 거치며 7년 넘게 활동했다.


당초 아우크스부르크는 계약이 끝나가던 구자철에게 재계약을 제의했지만 구자철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며 구단의 제의를 정중히 사양했다.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구자철은 독일과 미국등 다양한 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새로운 도전을 위해 카타르 리그로의 진출을 선택했다.

구자철은 카타르 리그 진출에 대해 “최근 카타르가 아시안컵 우승과 더불어 축구가 발전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축구 강호로 거듭나고 있는 카타르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전했다.

구자철이 이적한 알 가라파는 카타르 리그에서 7회나 우승한 강호로 알려졌다. 하지만 알 가라파는 지난 시즌 성적부진에 시달렸고 이번 구자철의 영입으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알 가라파는 구자철 영입과 더불어 영국 프리미어리그 풀럼의 지휘봉을 맡았던 슬라비사 요카노비치 감독까지 영입해 내친김에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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