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주류 입장문.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롯데주류 소주 '처음처럼'이 일본 제품이 아니라며 공식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롯데주류 군산공장은 17일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는 허위 사실이 떠돌면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일본 아사히가 롯데주류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며 '롯데주류의 제품들이 일본 제품'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판매량에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롯데주류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아사히와 롯데주류의 지분 관계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공지했다.


롯데주류는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부로 '처음처럼', '클라우드' 등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대한민국 기업이며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그룹홀딩스㈜와 롯데칠성음료㈜가 합작한 판매법인이라는 것이 롯데주류 관계자의 설명이다.


롯데주류 군산공장 관계자는 "롯데주류의 지분 구조는 전자공시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며 "일부 커뮤니티에서 수입맥주 판매법인인 '아사히주류'와 '롯데주류'를 혼동해 롯데주류의 모든 제품이 마치 일본 제품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 유감"이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처럼 등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은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들 근로자의 생존권 차원에서라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처음처럼'은 고 신영복 교수의 서예작품명과 서체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는 언제나 새날을 맞이하듯 초심을 잊지 않는 삶을 살고자 하는 마음을 소주 한잔에 담아내자는 의미다.


당시 ‘두글자, 세글자의 명사’가 일반적이던 기존 제품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제품명을 고민하던 중 신영복 교수의 ‘처음처럼’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명 사용을 요청했다. 이에 신 교수는 “서민의 애환을 함께하는 소주에 나의 작품이 쓰여 영광”이라며 사용을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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