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이월드에서 20대 아르바이트 생이 놀이기구에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YTN 캡쳐)

투데이코리아=이지현 기자 | 대구에 있는 놀이공원에서 20대 아르바이트생의 다리가 놀이기구에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 52분쯤 대구 달서구의 이월드에서 근무 중인 20대 A 씨는 '허리케인'이라는 롤러코스터 레일에 오른쪽 다리가 끼는 사고를 당했다.

경찰이 다른 직원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 한 바에 의하면 A씨는 승객 20여명을 태운 허리케인 열차의 마지막 칸과 뒷바퀴 사이 좁은 공간에 서서 열차가 출발하고 10m 정도를 같이 타고 가다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운행 중이던 열차가 되돌아온 뒤에야 동료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해졌다. A씨의 구조 요청은 놀이공원의 큰 음악 소리때문에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은 A씨의 다리를 지혈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절단된 부위를 봉합하는 데는 실패했다.


A 씨는 이월드에서 약 5개월간 부업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사고 당시 주변 CCTV와 목격자가 없어, 이월드 측과 A 씨를 상대로 안전준수사항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난 놀이기구는 고공에서 360도로 빠르게 회전하는 롤러코스터 놀이기구로 현재는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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