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러시아 대사 발탁설 돌아...북한과 재협상 발탁전 마지막 임무될 듯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한·미·일간의 군사정보협정인 지소미아가 유지 또는 파기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 대표가 일본 외무성 국장과 만나 한미일 대북 공조체제를 재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일본 외무성 발표에 따르면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야시아대양주 국장과의 회담에서 한미일 대북공조체제가 계속 가야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번 회담을 통해 최근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등에 관한 문제를 포함해, 북한의 동향등에 논의하고 향후 대북 방침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미일 3국이 긴밀히 연대해야 한다는 방침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19일 일본 방문을 마친뒤 이후 20일 부터 한국을 방문해 정부의 외교안보라인 인사들을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비건 대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정의용 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김연철 통일부장관등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비건 대표는 최근 파기 가능성이 거론되는 지소미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본 외무성은 비건 대표가 가나스기 국장과의 면담에서 지소미아 문제를 언급했는지 등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서한에서 “한미합동훈련이후에 비핵화 회담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보내왔다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배경 때문에 비건 대표는 한미연합훈련 종료일인 20일에 한국을 방문해 북미 실무협상재개를 타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편 CNN는 최근 보도를 통해 미 국무부가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비건 대표를 최근 러시아 대사에 발탁하려 한다는 보도를 전했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지소미아 문제 해결을 비롯해 북한과의 비핵화협상 및 3차 북미정상회담을 둘러싼 북한과의 협상이 비건 대표의 마지막 임무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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