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 "공천과정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손학규 선언'을 발표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유승민 대표와 같이 하고 싶다. 싸우지 말고 승리의 길로 나가자”면서 내년 총선에서 함께 해 줄것을 두 사람에게 공식 제안했다.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손학규 선언’을 발표한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더 이상 자리에 대한 욕심은 없다. 다만 한 가지 남은 꿈이 있다면 대한민국 정치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라면서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가 같이 해 주길 당부했다.

손 대표는 “이제 싸우지 말고 함께 승리의 길로 나가자. 우리 다 함께 바른미래당으로 튼튼하게 자리 잡자”며 “좌와 우, 보수와 진보, 영남과 호남의 모든 개혁세력이 제3지대에서 함께 모여 대통합개혁정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6년 민심대장정을 하면서 한국정치가 나갈 길을 생각했다. ‘저녁이 있는 삶’을 대선 구호로 내세우면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그렸다”며 “이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7공화국’,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내세우기도 했다. 내년 총선에선 기필코 새로운 정치, 제3의 길을 수행하기 위한 새판짜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손 대표는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개헌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대통령은 국민이 뽑고 국무총리는 의회가 선출하는 2원 집정부제가 가능할 것이다.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을, 국무총리는 나머지 국정을 돌보게 할 것이다. 이러한 길에 바른미래당 당원들이 모두 같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손 대표는 “내년 총선에 앞서 안철수, 유승민이 함께 화합해서 앞장서면 다음 총선은 우리의 승리가 될 것이다”며 “새로운 리더들이 함께 할 것 이다. 청년과 새로운 정치 세력이 모여 들 것이다. 총선을 위해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인재개발위원회를 가동하겠다. 청년과 여성의 인재영입에 특별히 공을 들이겠다. 여성과 만 50세 이하 청년들로 공천의 50%를 채우겠다. 비례대표 공천도 상향식으로 바꾸고 100% 국민참여 공천으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중도 통합, 중도 개혁의 가치를 지키는 것은 저에게 주어진 사명”이라면서 “그 간 많은 수모를 다 견뎌오고 참고 있다.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서 국민들은 기적을 보게 될 것이다.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 약진할 것이다. 공천과정에 저는 일체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당원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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