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대폭 확대한다.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투데이코리아=편은지 기자 | 현대백화점이 명절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
21일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부터 정육·생선·청과 등 주요 명절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우선 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의 완충 패드(과일 윗부분이 상자와 부딪혀 흠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내부 포장재)를 기존 플라스틱(폴리프로필렌) 소재에서 종이 소재로 바꾼다.

또 과일 선물세트에 종이소재의 고정재(상자 내부의 과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틀)을 적용한다. 이는 올 초 설 명절 일부 과일 선물세트에 시범 도입했던 것으로 올 추석에는 전체 과일 선물세트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선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포장재도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된다. 먼저 기존 화학 성분이 포함된 ‘아이스팩’ 대신 ‘100% 물로 만든 아이스팩’을 사용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이른 추석인 올해엔 냉동 상품 비중(95%)이 높은 ‘생선 선물세트’에 우선 도입한 뒤 내년 명절부터 정육 등 전체 신선식품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정육·생선 등 냉장 선물세트를 담는 배송 박스 역시 올 추석부터 일부 품목에 한해 기존 스티로폼 대신 종이 상자로 대체한다. 이번 추석에 총 10개 품목 3000개 세트에 우선 도입한 뒤 내년 설 명절부터 200여 개 전 품목으로 확대된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사과·배 등 과일을 감싸는 완충재(일명 팬캡), 멸치를 담는 그릇(트레이) 등에도 기존 폴리프로필렌(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소재의 포장재를 개발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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