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된 의혹들에..."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 받겠다. 회초리 들어달라" 당부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가족들과 관련된 의혹에 답변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가족들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한 조 후보자는 취재진에게 이렇게 밝히며 “저에 대해 실망한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다.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 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 가장으로, 아이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며 “ ‘당시 제도가 그랬다'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나 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조 후보자는 “향후 더욱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 모든 건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사무실로 향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조 후보자는 펀드 투자 의혹이 불거진데 이어 최근 동생 부부의 이혼과 관련한 부채의혹, 딸의 대학 입학과정까지 새롭게 의혹이 불거지며 연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에 야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있으며, 여당은 당장 청문회를 열어 의혹들을 해명할 기회를 달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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